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미사 2017. 1. 16.
광화문 천막극장 '블랙텐트' 개관
이해성 연출가
안녕하세요. 이해성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광장극장 ‘블랙텐트’라는 천막극장을 지었습니다. 1월 7일 굉장히 많은 시민과 노동자와 연극인들이 힘을 합쳐서 극장을 지어서 오늘부터 공연을 시작합니다. ‘빨간시’라는 작품입니다. 위안부 할머니와 장자연의 얘기를 섞어서 만들어놓은 작품입니다.
블랙텐트 취지를 잠시만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저희 문화예술인들 특히 연극인들은 검열이라는 그런 사태에 사안에 대해 한 일 년 반 전부터 저항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운동의 일환으로 저희가 캠핑촌에 들어와서 여기 촌민들과 함께 170일 가까이 같이 노숙생활을 하고 있고요. 그 와중에 연극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뭔가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는 와중에 천막극장이라도 극장을 짓자 라는 생각으로 극장을 짓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공공극장 정부에서 지원금을 주는 공공극장들이 세월호 얘기도 못하게 하고 위안부 할머니 얘기도 못하게 하고 노동자문제도 얘기 못하게 합니다. 그런 얘기를 하는 단체나 개인들에게 블랙리스트라는 명예를 안겨줘 버렸습니다. 블랙리스트에 걸려서 모든 지원금에서 다 배제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인 만의 문제도 아니고 민주주의에 문제고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문제고 헌법을 유린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국가가 훼손한 그 공공성을 다시 광장에 바로 세우고자 저희가 저희들 힘으로 공공극장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고자 극장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신부님, 수녀님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요. 광장에서 고생들 많이 하시는데 한번 씩 오셔서 아주 좋은 작품들만 선별해서 지금 들여오고 있습니다. 극장에 오셔서 문화생활도 즐기시고 같이 힘을 모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출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블로그 http://blog.daum.net/sajedan21/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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