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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정평위 뉴스

대전정평위 조세종 위원, 박근혜퇴진 대전47차 촛불에서 발언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7. 1. 18.

대전정평위 조세종 위원, 대전47차 촛불에서 발언

1/18(수) 이재용 서울구치소 대기, 김기춘 조윤선은 구속영장 청구


조세종 대전정평위원이 1월 18일(수) 저녁 7시, 대전 둔산동에서 열린 47차 촛불행동 무대에서 발언 중이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대전정평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세종 소장(대전사회적경제연구원 부설 SBM 연구소장)은 2017년 1월 18일 수요일 저녁 7시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제47차 대전 촛불행동의 무대에 섰다. 


2017년 1월 18일(수)은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이 미결수복을 입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중이며, 현직 문화체육부 장관 조윤선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춘이 특검에 출두하여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날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 따라 제47차 대전촛불행동에서 조세종 소장이 무대에 나서 발언한 것이다. 


다음은 발언내용 전문이다.


대전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와 재벌문제 때문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돌아가셨는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살아 계시다면 오늘 아드님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보고 무척이나 슬퍼하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2007년 샴성비자금 폭로사건을 겪으면서도 삼성을 단죄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을 고발한 김용철 변호사가 재판을 받았고, 언론에 폭로한 정의구현사제단이 홍역을 치루었습니다. 


2007년 그 때만 해도 삼성을 비판하는 사람은 매국노로 매도되기 십상이었습니다. 그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정서였습니다. 10년이 지난 오늘날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제 일반적인 사람들의 정서가 이재용의 처벌, 구속입니다.  2009년도 삼성 경영권의 승계를 위해 에버랜드 전환사패를 발행하면서 경영진은 배임행위를 저질렀으나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삼성은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경제를 위해서 불구속으로 해달라고 청하고,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삼성이 430억원을 대통령의 지시로 최순실에게 주고 장시호에게 주었습니다. 미르 k 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금액이 204억, 독일회사 비덱 스포츠에 220억을 주었습니다. 이 돈이 경영권 승계의 ‘대가’로 ‘뇌물’죄를 구성하였습니다. 이 돈 중의 상당 부분이 삼성의 돈을 이재용부회장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를 뇌물죄로 벌주기 위해서 특검은 뇌물죄에 집중하고 있지만, 사실 뇌물죄보다 횡령죄가 더욱 무겁습니다. 이재용 일가는 기업의 돈을 자신들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처럼 경제를 위해 불구속을 청하고 나아가 무죄를 주장하는 터무니없는 짓을 계속합니다.


삼성 다음은 사면을 받은 CJ와 SK, 그리고 사드와도 관련지어 거래를 한 롯데를 주시해야 합니다. 특검이 잘 하고 있는지, 어떤 검은 거래가, 정경유착의 검은 돈이 오고 갔는지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끝까지 촛불을 내릴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통령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더욱 정의롭게 개조해야 합니다. 반드시 재벌을, 삼성을 개혁해야 합니다. 백번 양보하여 재벌일가들을 그 법인과 분리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하는 재벌개혁은 무상의료, 무상교육, 가계빚청산 등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돈 때문에 병원을 못가고, 돈 때문에 빚에 몰려 자살하는 경우가 지금도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얼마나 속상합니까?


국민들이 뭉쳐 의료와 교육을 개혁할 수 있습니다. 재벌개혁이 그렇게 실질적인 경제 개혁의 단초가 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정의로운 경제, 적어도 그들이 말하는 시장의 원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사회를 위해서라도 삼성, 롯데 등 재벌이 개혁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호 외치고 마치겠습니다.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이재용은 물러나라

재벌을 해체하고 이재용을 구속하라!

감사합니다!


한편 [박근혜퇴진대전행동]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토요일 오후 5시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시국대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가오는 1월 21일(토) 오후 5시에는 '조기탄핵촉구 전국동시다발집중대회'의 일환으로 '대전 10차 시국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