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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팎뉴스/온세상 뉴스

3년 만에 세월호 인양한 오늘(3/24) 일간지 1면의 면면들 - 역시 한겨레와 경향

by 편집장 슈렉요한 2017. 3. 24.

26개 신문사의 지면 첫페이지 분석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1면 전체 할애하고 특집 보도면 할애

특히 한겨레는 제호 앞에 노란 리본으로 슬픔을 깊이 나눈 게 눈의 띄여



단연코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세월호 인양 관련 보도에서 가장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한겨레, 경향, 한국, 서울, 중앙, 조선, 세계, 동아, 내일(석간) 등 9개 중앙일간지와 The Korea Times, The Korea Herald, Korea Joongang Daily 등 3개 국내 영어일간지, 아주경제, 아주경제 중국어판, 헤럴드경제, 브릿지경제, 한국경제,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매일경제 등 8개의 경제일간지, 그리고 대전일보, 금강일보, 충청일보, 충청투데이, 충청타임즈, 충청신문 등 6개 충청대전 지역 일간지 등 총 26개 신문사의 1면을 분석했다. 


제호 좌측 옆에 세월호 노란색 리본과 1면 전체를 세월호 사진으로 보도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그 결과 한겨레와 경향 신문은 1면 전면을 모두 세월호 인양 사진으로 배치하였고, 특히 한겨레신문은 전체 일간지 중 유일하게 제호 앞에 노란 세월호 리본을 배치하였고, 경향신문은 우측 하단의 특집 세월호 인양지면안내를 세월호 리본으로 장식했다. 이 밖에도 대전충청 지역의 금강일보와 충청투데이가 노란리본을 1면에 배치하여 인양을 추모하는 기사를 강조했다. 




한국일보는 "다시 시작된 아픔, 다시 밝혀야 할 진실"이란 제목으로, 서울신문은 "긁히고 녹슨 '세월'에 ... 오열했다."라면 큰 제목으로 1면을 장식하면서 세월호 사건의 사회적 의미와 개인적 아픔을 함께 표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앙일보(이제 슬픔의 바다에서 나오렴)와 조선일보(애태웠던 1073일, 세월호 마침내 밖으로...)는 1면 탑 기사로 배치된 세월호 인양을 소개하는 큰 제목에서 참사에 따른 슬픔을 공감하고, 어느정도 시대적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자세를 보이면서도 개인적인 슬픔으로 비쳐질 수도 있는 제목을 뽑았다. 





세월호 역시 중앙일보나 조선일보와 비슷한 비중으로 보도하면서,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동아일보는 좀 달랐다. 제목(그날처럼 기운채 ... 모습 드러낸 세월호)에서 보여지듯이, 단지 사건의 외양을 표현하면서 무심한 보도분위기를 제목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국내 언론사에서 발행하는 3대 영어일간지는 비교적 인양 소식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한편 경제일간지 중에서는 아주경제와 아주경제 중국어판, 그리고 헤럴드 경제가 비교적 1면 지면을 많이 할애한 반면에 최정상의 2대 경제지인 한국경제와 매일경제는 1면에서 하단 사진기사와 설명으로만 대체하는 무관심을 드러냈다.









국내 3대 경제지인 한국경제, 서울경제, 매일경제는 오늘자 신문에서 하단 사진기사와 설명으로만 세월호 인양소식을 전했다.




한편 대전, 충청지역 일간지 중에서는 대전일보, 금강일보, 충청일보가 가장 적극적인 지면배치를 시도했다. 특히 대전일보의 제목(박 전대통령 내려오니, 세월호 올라왔다)라는 제목을 통해서 세월호가 3년이 다 되어서야 인양된 실체적 진실을 큰 제목(내려오니 올라왔다)으로 드러냈으며, 금강일보와 충청투데이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그랬던 것처럼 노란색 세월호 리본을 1면 지면에 배치했다. 







충청투데이는 1면 보도에서 별다른 기사 없이 논설위원의 시어(詩語)로 '세월호 1073, 꽃이 되어 다시 피소서'라는 글로 1면을 장식했다. 또한 노란색 세월호 리본으로 희생자의 영면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