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향기1 [말씀의 향기] 김용태 신부 ... 우리가 해야 할 몫 우리가 해야 할 몫도마동성당 주임 겸 대전 정의평화위원장 김용태 신부대전주보 2018년 2월 11일자 2면 [말씀의 향기] 무릎을 꿇고 도움을 청하는 나병환자를 보신 예수님은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를 치유해주신다. 접촉은커녕 쳐다보기도 싫어하는 여느 사람들과는 달리 예수님은 그 몸에 친히 손을 갖다 대시며 그 문드러진 몸과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신다. 그렇게 예수님은 그를 깨끗하게 하시고 다시 살려내신다. 그런데 그게 끝인가? 아니다. 아직 하나 남은 게 있다. 바로 그 나병환자가 박탈당한 사회성의 회복이다. 나병에 걸린 사람은 부정한 자로 간주되어 "진영 밖에서"(레위 13,46) 즉 하느님 장막의 보호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서 혼자 살아가야만 했다. 나병으로 인한 병고만으로도 힘든데 거기.. 2018.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