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과 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은 한 모 신부가 7년 전 남수단에서 행한 비참한 일에 대해 깊이 참회합니다. 인간의 영혼을 어둡고 슬프게 만든 그의 폭력은 저희 사제단이 함께 매 맞고 벌 받을 일임을 인정하고, 기나긴 세월 남모르는 고통을 겪으신 피해 여성께 삼가 용서를 청합니다. 아울러 한 모 신부는 엄연히 사제단의 일원이며 형제이기에 그의 죄는 고스란히 우리의 죄임을 고백합니다.
소식을 접하던 당시, 정확한 사실과 피해자의 심정을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한 점도 반성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의 사제다운 도리인지 심사숙고하겠습니다. 우선 지극히 부끄럽고 불행한 일이지만 이를 본분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고 수덕이라는 본연의 사명에 더욱 힘쓸 것과 교회 쇄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사제단도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의 허물 때문에 마음이 부서지고 꺾인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2018년 2월 25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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